이젠 내 시간표대로 살겠습니다 - 나만의 리듬으로 주인공이 되는 삶의 기술 - bithsome
  • 이젠 내 시간표대로 살겠습니다 - 나만의 리듬으로 주인공이 되는 삶의 기술

    이젠 내 시간표대로 살겠습니다 - 10점
    미카엘라 청 지음, 김정혜 옮김/한빛비즈
    그녀는 어릴 적부터 외모가 예뻤고 공부도 잘했지만, 이상하게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었다. 학생회 활동도 열심히 임했고, 자원봉사도 적극적으로 했는데도 별 소용이 없었다. 자신의 성격이 이상한가 싶어, 20대 성인이 되어서는 외부 활동을 더욱 열성적으로 했다. 낮에는 은행원으로 일하면서 밤에는 꽤 실력 있는 살사 무용수로 변신했다. 댄스파티를 기획하는가 하면, 주말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어울렸다. 한마디로 ‘자기 자신을 외부에 내놓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한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할수록 발이 푹푹 빠지는 진흙탕 위를 걷는 것만 같았고, 눈앞도 분간하기 힘든 짙은 안개 속에 갇히는 것 같았다. 결국,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의 물건을 모두 처분한 후 인생의 의미와 삶의 목적을 찾아 세상을 여행했다. 그렇게 1년 동안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파나마, 콜롬비아 등 3대륙 7개국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이 원하던 인생 퍼즐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완성해갔고, 마침내 깨달았다. 자신이 귀 기울이고 들여다볼 곳은 다른 무엇도 아닌 자신의 내적 자아라는 것을. 
    이것은 다름 아닌 이 책의 저자 미카엘라 청의 이야기다. 아마 지금도 수많은 내향인들이 과거의 저자와 같은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남들을 따라 외향적인 사람이 되려고 발버둥을 치고, 바로 그것이 외향적인 사람들의 행성에서 잘 적응하고 행복하게 사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하며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미카엘라 청은 내향적인 사람들이 더 이상 자기 본성에 반하는 외부 세상으로 자신을 억지로 밀어낼 필요가 없다고 단언한다. 자신의 타고난 내향성을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자신감을 얻고 행복해지는 최선의 길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