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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일·김유진, 학폭 의혹 후 2주…찢긴 예비 부부의 행복
이원일·김유진, 학폭 의혹 후 2주…찢긴 예비 부부의 행복
이원일·김유진, 학폭 의혹 후 2주…찢긴 예비 부부의 행복
최초 학폭 주장글 나온 뒤 김 PD 극단적 선택 시도까지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스타 셰프 이원일과 김유진 PD는 달달한 연애가 방송에서 공개돼 모두의 부러움을 사는 예비 부부였다. 2주 전까지만해도 그랬다. 이원일 김유진 커플은 2018년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난 지난해 12월 결혼 소식을 알렸다. 지난 3월부터 MBC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 함께 출연하기 시작했다. 결혼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이유로 4월 26일에서 8월 29일로 미뤘다. 그러다 애초에 결혼을 하려던 그 날 즈음부터 엉망이 되기 시작했다. 4월 21일 김유진 PD가 과거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사과문에도 논란은 커졌고 두 사람은 '부럽지'에서 하차했다. 이후 열흘 만인 지난 4일 김 PD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김 PD는 의식을 회복해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김유진PD의 언니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희 가족은 과장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거짓 내용과 도 넘은 비판에 진실을 밝히려 한다"며 민·형사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4월 21일 "(김 PD에게) 학폭 당했다" 주장글 등장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 신부 피디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008년 내가 16살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김유진PD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10년이 넘은 일이고 다시 생각해 내는 것도 고통스럽지만 피해자는 트라우마로 고통받으며 숨어 살고, 가해자는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회에 신물이나 기억을 되살려 그때의 일을 적어본다"며 폭행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4월 22일 논란 확산→'부럽지' 하차→1차 사과 이 글은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고 이원일의 소속사 P&B엔터테인먼트는 "이원일 셰프의 예비 신부인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가담이라는 의혹에 대해 참담함을 느끼며 사과의 말씀을 먼저 올린다"며 "가장 먼저 깊은 상처를 받았을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상에 게재된 내용은 사실 관계 확인 중"이라며 "사안의 사실을 떠나 해당 글을 게재하신 작성자분을 찾아뵙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부럽지'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이원일과 김유진 PD는 각자의 SNS에 자필로 작성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원일은 "저의 예비신부인 김유진 PD와 관련된 논란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실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가슴 아픈 상처를 되새기게 돼 마음이 무겁다", "해당 논란이 원만하고 그 누구도 더 이상 상처 받지 않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김유진 PD는 "저와 관련된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실 여부를 떠나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분께 사과드린다", "직접 대면하기 화나시겠지만 진심으로 사과할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고 썼다. 4월 23일 사과문 진정성 논란→추가 피해 글→'편스토랑' 하차→2차 사과 김 PD와 이원일은 차례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란 부분이 책임 회피처럼 비춰져 진정성이 없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런 중에 추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속속 등장했다. 그렇게 이틀이 지난 23일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이원일이 방송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졌고 그는 결국 KBS2 '편스토랑' MC 출연을 잠정적 중단하기로 했다. 문제는 더 있었다. A씨가 "연락을 취하겠다는 말은 그저 말 뿐, 제게는 아직까지도 연락을 하고 있지 않다", "PD는 제가 누군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는 내용의 추가 글을 작성했고, 피해자에게 연락조차 없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김 PD 사과의 진정성 논란은 더 커졌다. 그러자 김 PD와 이원일은 재차 사과했다. 김 PD는 "친구들에게 폭언으로 상처를 줬다. 저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무시했고 친구들을 이간질했다", "앞으로 평생 상처를 드린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를 구하겠다"고 적었다.
5월 4일 김 PD 극단적 선택→의식 회복→가족들 법적 대응 예고 4일 새벽 김 PD는 비공개 SNS에 "억울함을 풀어 우리 두 사람의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것뿐이다.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 "이제 곧 이 세상에 더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 같다. 그 전에 못다 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그는 학교폭력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결백함에도 사과문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예비 신랑이 나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었고 이유를 막론하고 학창 시절 나로 인해 상처받았을 친구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가 지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박 문자와 전화를 걸어왔다"고 토로하며 "나는 억울한 모든 것을 안고 사라지겠다. 집에 앉아 키보드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모든 분께 부디 개인적인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글을 끝마쳤다. 4일 오전 연합뉴스는 김 PD의 외사촌 오빠 B씨의 말을 빌려 "김 PD가 이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후 가족들에게 발견됐다"며 "앰뷸런스를 타고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라며 그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김 PD는 의식을 회복해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B씨는 한 매체를 통해 "김 PD는 호흡만 할 뿐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로 알고 있다"며 "염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가족간의 회의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입장문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에 이르러 김 PD의 가족이 학폭 의혹과 관련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PD의 언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 동생을 향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행위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김유진 PD를 보호하기 위해 민·형사 법적 대응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관할 사법 당국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fka@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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